방북 폼페이오 "적국이었지만 이젠 평화 위해 협력"

[뉴스리뷰]

[앵커]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격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동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 만남에서 이젠 평화를 위해 북한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북미정상회담 등을 논의했습니다.

환영 오찬을 주최한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데 있어 매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측이 "바로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 협력할 것을 똑같이 약속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수십년 동안 미국과 북한은 적국"이었다는 점을 거론한 뒤 앞으로도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이제는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치워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을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함께 일할 '훌륭한 파트너'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회동에서 최근 북한이 채택한 새로운 경제건설 노선은 국제사회의 제재에 의한 결과물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평양을 찾은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주요의제를 최종 조율하고 미국 시민 3명의 석방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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