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한국인 6명은

[뉴스리뷰]

[앵커]

미국인 억류자 3명이 풀려남에 따라,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우리 국민 6명의 석방문제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청와대는 우리 국민의 빠른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10월 북중 접경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체포된 김정욱 씨의 모습입니다.

김 씨는 체포된 지 넉 달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북한 법정에 섰습니다.

<김정욱 / 북한 억류 선교사> "국정원의 돈을 받고 그들의 지시에 따라 북쪽 사람들을 첩자로 소개하고 중개하였습니다."

북한은 김 씨에게 국가전복음모죄 혐의를 적용해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했습니다.

현재 김 씨처럼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은 우리 국민은 3명으로, 탈북민 출신 3명을 합하면 한국인 억류자는 모두 6명입니다.

정부는 이들의 석방과 송환은 물론 최소한 영사 접견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요구해왔지만, 북한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억류된 우리 국민들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당시 회담 분위기를 미뤄볼 때 부정적인 답변을 주진 않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도 남북 정상이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는 데 합의한 만큼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석방에 대해 "드러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이뤄질 남북간 접촉에서 우리 국민 송환 논의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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