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드디어 일어섰다…침몰 4년 만에 '직립'
[뉴스리뷰]
[앵커]
드디어 세월호가 침몰 전 모습처럼 완전히 일어섰습니다.
진도 맹골수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4년, 선체가 뭍으로 올려진 지 1년 만입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침몰원인 조사와 미수습자를 찾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왼편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가 똑바로 세워졌습니다.
선체가 바로 세워지면서 긴 세월 바다와 땅에 등을 대고 있던 선체 좌현도 4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직립 작업에 착수한 지 8개월 만입니다.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세월호 참사는 우리가 통상의 재난이 아닌, 국가적이고 사회적인 참사입니다. 직립 작업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와 같은 사회적 참사, 대형 재난을 재발해서는 안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선체 직립은 아침 9시, 바닥에서 8도 정도 들린 채로 시작됐습니다.
작업 시작 1시간 반 만에 고비를 넘겨 60도를 넘어섰고, 3시간 10분 만에 침몰 전 모습처럼 온전히 섰습니다.
바로 세워진 세월호는 선체 우현, 즉 오른쪽으로 4.5도 기울어진 채 고정됐습니다.
선체 좌현이 찌그러지고 살짝 기울어 균형을 맞춘 것입니다.
지난한 세월, 세월호가 일어서기를 기다려온 가족들은 울먹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유백형 / 미수습자 양승진 교사 아내> "저희는 가족을 찾는 소원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기다려왔고요. 아무 사고 없이 잘 마무리돼서 끝까지 단 한 명도 미수습자가 남아있는 사람이 없이 찾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제는 정확한 침몰원인을 조사하고, 미수습자 5명을 찾는 일이 남았습니다.
선조위는 안전 보강 작업을 한 뒤 다음 달 초부터 4층 좌현과 기관구역 등을 중심으로 수색과 조사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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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드디어 세월호가 침몰 전 모습처럼 완전히 일어섰습니다.
진도 맹골수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4년, 선체가 뭍으로 올려진 지 1년 만입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침몰원인 조사와 미수습자를 찾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왼편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가 똑바로 세워졌습니다.
선체가 바로 세워지면서 긴 세월 바다와 땅에 등을 대고 있던 선체 좌현도 4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직립 작업에 착수한 지 8개월 만입니다.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세월호 참사는 우리가 통상의 재난이 아닌, 국가적이고 사회적인 참사입니다. 직립 작업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와 같은 사회적 참사, 대형 재난을 재발해서는 안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선체 직립은 아침 9시, 바닥에서 8도 정도 들린 채로 시작됐습니다.
작업 시작 1시간 반 만에 고비를 넘겨 60도를 넘어섰고, 3시간 10분 만에 침몰 전 모습처럼 온전히 섰습니다.
바로 세워진 세월호는 선체 우현, 즉 오른쪽으로 4.5도 기울어진 채 고정됐습니다.
선체 좌현이 찌그러지고 살짝 기울어 균형을 맞춘 것입니다.
지난한 세월, 세월호가 일어서기를 기다려온 가족들은 울먹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유백형 / 미수습자 양승진 교사 아내> "저희는 가족을 찾는 소원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기다려왔고요. 아무 사고 없이 잘 마무리돼서 끝까지 단 한 명도 미수습자가 남아있는 사람이 없이 찾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제는 정확한 침몰원인을 조사하고, 미수습자 5명을 찾는 일이 남았습니다.
선조위는 안전 보강 작업을 한 뒤 다음 달 초부터 4층 좌현과 기관구역 등을 중심으로 수색과 조사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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