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돌아간 북한매체…대남 비난공세

[앵커]

북한 관영 매체들이 연일 대남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매체들의 보도 태도가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북한 매체들은 천안함 사건이 과거 보수 정권에 의한 모략극이라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천안함 희생자들을 기리는 서해수호의날 행사를 개최한 뒤부터 날을 세웠습니다.

<조선중앙TV> "이번 여론의 주된 목소리를 보면 천안호 침몰 사건에 대한 '북 소행설'이 완전히 날조품이라는 겁니다."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매체들의 대남 비난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비난의 대상이 천안함에서 한미연합훈련 및 종업원들 기획탈북 의혹 등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특히 한미 공군의 맥스선더 연합훈련에 대해선 B-52 전략폭격기가 불참하는데도 참가하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평양방송> "더욱 심각한 것은 이번 맥스선더훈련에 지난해와는 달리 F-22 랩터 스텔스전투기 8대와 B-52 전략핵폭격기 편대가 참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북한은 대남선전매체를 동원해 연일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기획탈북을 주장하며 송환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비난전은 북한의 요구대로 우리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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