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단일화 헛바퀴…민주당 각자도생 경쟁 조짐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자 간 교통정리 움직임은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계파별 단일화 논의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주자들 모두 출마의지가 강해 눈치 싸움만 치열해진 분위기입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누가 친문 대표 주자'로 나서느냐입니다.

당내 최대 세력인 만큼 친문 대표로 나설 경우 당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교통정리가 전혀 안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친문 그룹 내 주자 간 단일화 논의가 지연되면서 결국 각자도생의 길을 걷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재성, 전해철 의원은 몇 주 째 논의를 이어왔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시 친문 그룹으로 분류되는 김진표 의원은 일요일(15일)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고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은 단일화 논의와 관계 없이 완주를 다짐한 상태입니다.

친노-친문의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의 등판 가능성도 살아있습니다.

친문 뿐 아니라 민평련계 소속 주자 간 교통정리 역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평련은 최근 회의를 열고 설훈-이인영 의원 간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다음주로 결정을 미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개혁 성향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이번 전당대회 의미와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차기 지도부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청관계가 청와대가 아닌 당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na_gi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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