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인권' 상징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기념 열기

[뉴스리뷰]

[앵커]

오늘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평생 인권 운동가의 삶을 살았던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그의 고향 남아공에서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그를 추모하는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대의 오토바이가 장관을 이루며 도로를 시원스레 내달립니다.

이들이 향한 곳은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 유니언 빌딩 근처에 있는 넬슨 만델라 동상.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만델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계획한 추모 라이딩 행사입니다.

'만델라의 오토바이족'이라 불리는 이들은 타인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중요시 여겼던 그의 삶을 기리며 만델라 생가 주변에서 봉사활동도 이어갔습니다.

<우자 룽가> "만델라는 남아공의 큰 우상입니다. 우리는 그가 남긴 유산들을 이어가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만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주화도 제작됐습니다.

그의 얼굴이 새겨진 동전과 지폐에는 평생 차별받는 흑인들을 위해 인권운동을 펼쳤던 그의 역사적 여정이 담겼습니다.

<넬슨 만델라 큰손녀> "(남아공에서) 할아버지의 기억이 담긴 이 주화들이 출시됨에 따라 그가 소중히 여겼던 가치들도 심어졌으면 합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만델라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장에는 평소 만델라 전 대통령을 존경했다는 마클 왕자비와 해리 왕자 부부가 찾아 그의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남아공에서 열린 10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는 등 곳곳에서 그를 기리는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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