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때문에 잠 못드는 밤…불법개조 오토바이 단속

[뉴스리뷰]

[앵커]

열대야에 밤잠 이루기 힘든 요즘, 대로변 가까이에 사는 분들은 한밤중 굉음을 내는 오토바이 때문에 더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이 불법 개조 오토바이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북악팔각정 주변.

오토바이 운전자가 정지 상태에서 출력을 높이고 옆에서 단속원이 소음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소음 단속현장> "선생님 차량이 112데시벨이에요. 연식도 최근 연식이에요. 선생님 차량은 법적기준은 105데시벨입니다."

곳곳에서 심야 오토바이 굉음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자 경찰은 교통안전공단, 구청과 합동 단속을 벌였습니다.

<단속 공무원> "이정도의 소음은 거의 비행기가 이륙할 때 소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오토바이 소리가 크면 좋은게 있나요?) 오토바이가 작아서 차들이 무시하는게 있어요. 치고 들어오고 하는게 있어서…(소리가) 크면 잘 안그러니까…"

한쪽에서는 오토바이에 달린 전구 때문에 운전자가 난처한 표정을 짓고 서있습니다.

<단속 공무원> "자동차 관리법 29조 위반이기 때문에…과태료가 부과되고 선생님께서 원상복구를 하셔야…"

<이성호 / 교통안전공단 차장> "(불법 개조한) 구는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누전이나 화재 위험성이 있고, 일반 할로겐 전구보다 3~4배 밝기 때문에 순간 시력을 잃어서…"

서울경찰청은 9월까지 오토바이 불법개조 단속과 함께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ank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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