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해 간 바다에서 사고 속출…물에 빠지고 좌초하고

[뉴스리뷰]

[앵커]

주말 내내 이어진 폭염 속에 바다에서도 육지에서도 사건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더위를 피해 바다에 갔다가 물에 빠지거나, 차 안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판포포구 인근 바다에 떠있는 수상오토바이 한 대.

넘실대는 파도를 뚫고 해경이 수상오토바이를 끌어 올립니다.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한 해경이 20여분 뒤 바다에 떠있는 한 남성을 찾아 구조합니다.

표류자인 40대 남성은 오늘 오전 11시쯤 수상오토바이 시동이 갑자기 걸리지 않아 물에 빠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다 위에 배 1척이 기울어진 채로 떠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경남 남해 앞 해상에서 3톤급 낚시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치 않았습니다.

여수 해경은 선장이 해수면이 낮을 때만 보이는 바위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군 학암포 해수욕장 위로 헬기 1대가 떠다닙니다.

어제 저녁 8시쯤 20대 남녀 2명이 갑작스럽게 물이 차오르면서 조류에 휩쓸린 것을 인근 관광객이 발견해 신고한 겁니다.

태안해경은 현장에서 여성은 구조했지만 남성은 발견하지 못해 헬기를 동원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폭염 속 주차된 차 안에서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어제 낮 12시 17분쯤 충남 홍성군의 한 아파트 도로에서 21살 이 모 씨가 차 속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지만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자폐증을 앓고 있던 이 씨는 문이 열린 채로 주차된 차에 들어갔다가 폭염 속에서 문을 열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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