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 시설 폐기, 비핵화 좋은 징조"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관련 시설 폐기 조치가 비핵화를 위한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군 유해송환까지 이행된다면 북미 대화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 등 최근 부임한 5개국 주한대사로부터 해당 국가 정상의 신임장을 받았습니다.
모두와 별도 환담을 했지만 1년 반만에 주한대사 공백을 메운 해리스 대사와는 유독 긴시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국면에서 한미동맹의 튼튼한 결속이 특히 중요하다"며 "한국과 인연이 남다른 해리스 대사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미사일 시설 폐기 작업에 착수한 사실도 공식 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핵실험장에 이어 미사일 엔진시험장과 발사장을 폐기하는 것으로 한미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다"면서 "비핵화를 위한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군 유해송환도 약속대로 이행된다면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드러내자 해리스 대사는 "일련의 조치가 김정은 위원장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국 자동차 수출과 대 이란 제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만나 관세와 제재 예외국 인정을 요청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담 끝무렵 문 대통령은 안동소주를 좋아하는 해리스 대사에게 "같이 한잔 하자"고 제의했고 해리스 대사는 "양국 현안을 얘기하려면 갖고 있는 소주가 모자라겠다"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sorimo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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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관련 시설 폐기 조치가 비핵화를 위한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군 유해송환까지 이행된다면 북미 대화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 등 최근 부임한 5개국 주한대사로부터 해당 국가 정상의 신임장을 받았습니다.
모두와 별도 환담을 했지만 1년 반만에 주한대사 공백을 메운 해리스 대사와는 유독 긴시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국면에서 한미동맹의 튼튼한 결속이 특히 중요하다"며 "한국과 인연이 남다른 해리스 대사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미사일 시설 폐기 작업에 착수한 사실도 공식 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핵실험장에 이어 미사일 엔진시험장과 발사장을 폐기하는 것으로 한미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다"면서 "비핵화를 위한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군 유해송환도 약속대로 이행된다면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드러내자 해리스 대사는 "일련의 조치가 김정은 위원장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국 자동차 수출과 대 이란 제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만나 관세와 제재 예외국 인정을 요청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담 끝무렵 문 대통령은 안동소주를 좋아하는 해리스 대사에게 "같이 한잔 하자"고 제의했고 해리스 대사는 "양국 현안을 얘기하려면 갖고 있는 소주가 모자라겠다"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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