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신, 경산 40.5도…기상청 "목숨 위협하는 폭염"

[뉴스리뷰]

[앵커]

날씨가 단순히 더운 것을 넘어 이제는 무서울 지경입니다.

오늘도 경북 경산은 수은주가 40.5도까지 올라 또다시 최고기온을 경신했는데요.

중복인 내일도 전국에서 펄펄 끓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건강관리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24년 만의 최악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폭염특보가 3주째 지속되면서 전국은 그야말로 펄펄 끓는 가마솥으로 변했습니다.

각종 더위 기록 행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 하양읍에서는 수은주가 40.5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기온을 다시 갈아치웠고, 이틀전 40.3도를 보였던 영천 신녕도 40.4도를 기록하는 등 지역 최고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특히 경산 하양은 따뜻한 서풍계열의 바람이 불어들고 지형효과가 더해지면서 40.5도에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공식 기록으로도 경남 합천 39.5도, 경북 의성 39.4도 등 체온을 훌쩍 넘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불편이나 고통을 느끼는 수준을 넘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더이상 인명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삼복 더위 두 번째 중복인 내일도 극심한 폭염이 이어집니다.

한낮 기온 서울 35도, 대구 37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번 폭염에 최대 변수인 12호 태풍 종다리는 일요일쯤 일본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이후 보통 태풍과는 달리 동쪽에서 서쪽으로 북상하는 '이상진로'를 보이는데, 세력은 많이 약화되지만 일부 비구름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태풍 발달과 진로에 워낙 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기록적인 폭염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지는 미지수입니다.

기상청은 면밀한 분석을 거쳐 내일 오후 4시쯤 태풍 종다리의 영향 여부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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