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여정' 마감, 노회찬 영결식 엄수

[뉴스리뷰]

[앵커]

지난 23일 별세한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이 국회에서 엄수됐습니다.

36년 전 대학생 용접공으로 노동운동에 투신한 이후 약자를 위한 삶을 살았던 고인의 마지막 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

약자를 위해 평생을 바쳤던 고인의 마지막 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습니다.

아침부터 내리쬔 불볕에도 각계 인사들과 안타까운 죽음을 슬퍼하는 서민들까지 수천명이 모여 작별의식을 치렀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정치의 본질이 못가진자, 없는 자, 슬픈 자, 억압받는 자 편에 늘 서야 한다고 생각했던 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고인과 인생 역정을 함께 해온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동지를 위한 조사를 읽어내려가며 오열을 거듭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 "제가 왜, 왜 대표님께 조사를 올려야 한단 말입니까. 저는 싫습니다…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고별 인사와 금속노동자 김호규 씨의 조사 낭독이 이어졌고 고인의 소탈했던 삶을 담은 영상을 통해 다정했던 목소리가 울려펴지자 식장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이어 대법원장과 여야 대표, 동료 의원들 순으로 헌화와 분향이 진행됐습니다.

유가족과 동료 의원들은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들고 국회 의원회관으로 향했고 고인의 사무실에 들러 노제를 지냈습니다.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전태일 열사가 잠들어 있는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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