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파 초월한 정치권 추모 물결…"진보정치 큰 별이 졌다"

[뉴스리뷰]

[앵커]

고 노회찬 의원 사망 이후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빈소에는 정파를 초월한 여야 정치인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회찬 의원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직후 정치권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하루 전까지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여야 원내대표들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분의 지금까지 정치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상상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첫째날 둘째날은 어두운 모습이었는데 귀국 전 날 제가 마지막 술 한잔 대접한 것이 그것이 끝이었습니다."

노 의원의 빈소에는 정파를 초월한 여야 정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고인과 때로는 설전을 벌이고 때로는 진지하게 정책을 논의했던 보수 야당인사들도 영정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너무 가슴이 먹먹하고 아픕니다. 영면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 "마지막 가시는 길이 얼마나 외롭게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애도했고 빈소를 찾은 조국 민정수석은 끝내 오열했습니다.

장례기간 중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고인의 명복을 비는 뜻에서 다같이 묵념을 올리고자 합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기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권은 "진보정치의 큰 별이 졌다"며 한목소리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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