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물선 테마주 조사 속도…불공정거래도 대상

[뉴스리뷰]

[앵커]

돈스코이호 발견이후 신일그룹 관련주가 널뛰기 양상을 보였죠.

금융당국은 보물선 테마주에 대한 주가조작과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전면조사에 나섰는데, 투자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제일제강의 최대주주인 최준석씨는 지분 17.33%를 신일그룹의 류상미 전 대표와 최용석 현 대표에게 양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류 전 대표는 지난 26일까지 납부하기로 한 중도금 8억7,000여만원 가운데 2억원만 입금한 상태입니다.

양수계약 이후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제일제강의 1,800원짜리 주식은 단숨에 5,400원까지 3배나 뛰었습니다.

보물선 테마 종목 조사에 착수한 금융감독원은 현재 이들의 거래내역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돈스코이호에 150조원 어치의 금괴가 실렸다는 소문과 주가조작 세력과의 연관성 여부를 살피겠다는 겁니다.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를 모집한 것도 조사대상입니다.

인양작업 비용을 조달한다는 명목으로 투자금을 모으는 과정에 불공정거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로 취임한 최 대표는 제일제강은 개인의 투자이고, 암호화폐를 마련해 돈스코이호의 인양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도 신일그룹과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최용석 / 신일해양기술 대표>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일제강 관련해서 단 한 주도 주식을 취득하지 않았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돈스코이호와 연관된 전반적인 부분을 살피고 있다"며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조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혐의가 입증되면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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