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나고 터지고 벌어지고…폭염 속 사고 잇따라

[뉴스리뷰]

[앵커]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반이 내려앉으며 다리 밑 수도배관이 파열되고, KTX기차 선로에 이상이 생겨 출근시간 열차 운행이 30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의 한 다리.

균열이 발생해 교각이 기울었고 상판 도로는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사고 당시 지나던 차량이 많지 않아 2차 사고는 없었지만, 야탑교 사거리에서 탑골사거리까지 440m 구간이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노후된 다리가 폭염으로 내려앉으면서 다리 아래 수도배관을 눌러 배관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한석 /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건설안전과> "폭염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다른 부분도 들여다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안전진단을 한 뒤 보수공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서울에서는 열차 선로에 문제가 생겨 출근길 열차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선로의 이음매 부분이 벌어져 KTX 등 기차 6대가 30분 정도 출발이 지연된 겁니다.

코레일은 "폭염의 영향으로 선로 이음매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전남 영암에서는 고물상에서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불에 잘 타는 재활용 폐기물이 많이 쌓여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불은 약 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폭염으로 폐기물 사이에 뜨거운 열기가 차있다가 자연적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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