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상대 첫 집단소송…"리콜해도 여전히 위험"

[뉴스리뷰]

[앵커]

달리던 중 불이 나 리콜에 들어간 BMW를 상대로 아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첫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리콜을 해도 위험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인데요.

또다른 피해자들도 소송을 준비 중이라 연쇄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9일 새벽 발생한 BMW 520d 화재사고, 올해 확인된 것만 20건이 넘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해당차량의 도로 주행이나 터널 진입을 차단해 달라는 청원이 등장할 정도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직 차량에 불이 나지 않은 BMW차주 4명이 BMW코리아와 딜러인 도이치모터스를 상대로 첫 집단소송에 나섰습니다.

BMW의 리콜로 화재원인이 완전히 없어진다고 볼 수도 없고 여건상 리콜 지연은 불가피하며 설사 불이 나지 않아도 중고차 가치도 급감해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종선 / 변호사> "현재 리콜방안이 화재원인을 제거하지 못한다, 내시경 검사에서 EGR 쿨러가 새면 그것만 바꿔주겠다하는 것은 부족한 방안이다…"

또 화재피해자들의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인강은 수백명이 모인 카페를 직접 운영하며 소송 참여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성승환 / 변호사> "저희는 부품 몇 개 바꾸는 게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니고요. 정부가 나서서 명확한 사고 원인을 밝힌 이후에 리콜이든, 보상이든…"

인강 측은 준비된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이르면 다음달 초 소장을 낸 뒤, 소송 참여인원을 늘려나갈 예정이어서 소송규모는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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