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아르헨 개기일식…해를 품은 달에 '탄성'

[뉴스리뷰]

[앵커]

남미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달이 태양의 전부를 가리는 개기일식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개기일식이 진행되는 경로마다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우주가 만들어낸 멋진 장면에 감탄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태양이 조금씩 달 그림자에 가려지는가 싶더니, 이내 달 뒤로 숨어버립니다.

달이 완전히 태양을 가리는 순간, 마치 빛나는 반지처럼 보이는 '다이아몬드 링' 현상이 포착됩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일대에서 달이 태양을 모두 가리는 개기일식이 진행됐습니다.

개기일식이 시작되면서 사방에 그림자가 드리우자 수만 명의 군중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전 세계에서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해당 지역을 방문해 개기일식이 지나는 길목마다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유리스 괴체 / 독일 관광객> "완전히 압도당했어요. 이런 경험은 태어나 처음입니다. 정말 믿어지지 않네요. 이번 여행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개기일식은 태양 바깥쪽 대기인 코로나를 지상에서 제대로 관측할 수 있는 기회로, 과학자들 역시 이번 일식을 손꼽아 기다려 왔습니다.

<엘리야르 세다가티 / 칠레 소재 유럽남방천문대 천문학자> "완전 개기일식이 이 곳 천문대 바로 위를 지나가는 건 정말 드문일입니다. 우리는 일식을 연구할 수 있는 대형 망원경과 각종 기구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음 개기일식은 내년 12월 14일 남미지역에서 이뤄지며, 한반도에서는 2035년에야 북한 평양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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