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이번주 방콕서 격돌…日보복조치 여론전

[뉴스리뷰]

[앵커]

한일 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대를 옮겨, 이번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회의 기간 중 치열한 국제 여론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각종 다자회의에서 일본의 대한국 경제보복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알릴 방침인데요.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일본이 이번엔 태국 방콕에서 맞붙을 전망입니다.

이번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나란히 참석합니다.

강 장관은 이번 ARF기간, 5개 다자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8개 나라의 외교수장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때마다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보복조치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부당성을 알린단 방침입니다.

외교당국자는 ARF의장성명을 포함해 각종 다자회의 결과물에서 자유무역 정신을 강조하는 한편, 우리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자국 입장 설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치열한 여론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미국도 ARF기간 한일 갈등 중재에 나서겠단 의사를 내비치면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 성사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 장관과 고노 외상의 양자회담도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보복 조치 이후 첫 대면 협의로 보다 구체적인 갈등 해소안이 논의될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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