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가족 인권침해"…野 의혹제기에 역공

[뉴스리뷰]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과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잇따른 의혹 제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인권침해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여야 간 대치 속에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향한 야권의 공세에 이해찬 대표가 적극 대응을 강조하면서 민주당은 일제히 반격에 나섰습니다.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자체 검증한 결과 특별한 법적ㆍ도덕적 문제가 없다는 확신이 태세 전환의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은 먼저 조 후보자 가족과 관련한 한국당의 의혹 제기가 무차별적 인신공격이자 인권침해라고 역공을 가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들이 후보는 사라지고 가족 청문회로 변질되고 있는 건 가족에 대한 지독한 인권 침해일 수 있단 점을 지적하고 계십니다."



청문회에 나설 당 법사위원과 원내지도부가 참석하는 연석회의도 긴급 소집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열린 한국당의 조국 인사청문대책TF에 맞불을 놓기 위해서입니다.

법사위원들은 한국당이 가짜뉴스 수준의 의혹을 남발하고 있다며 적극 방어막을 쳤습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본인 문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여러 가지를 꺼내서 인격살인 하다시피 해서 가정을 파탄시키는 정도까지 이르는…"

민주당 의원들은 언론인터뷰와 SNS 등을 통해서도 측면지원에 나섰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죽은 마르크스로 조국을 치려고 했다고 비판했고, 이석현 의원은 한국당이 연일 변죽만 울리는데 위법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 간 강대강 대치 속에 인사청문회 일정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민주당은 청문회법에 따라 이달 30일까지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검증을 위한 충분한 시간 확보를 위해 다음 달 초로 미뤄야 한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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