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국내 증시는 그간의 상승세를 잠시 멈추고 장중 하락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동 분쟁과 미 관세 여파에 따른 결과로 해석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오늘(13일) 국내 증시 양대 지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이어졌던 허니문 랠리를 잠시 멈추고 숨고르기에 나섰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6% 오른 2,930선에서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하면서 낙폭을 키우더니, 오전 11시 30분 기준 1% 넘게 하락해 2,900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강보합권에서 개장했던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한 건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의 핵·군사시설을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냉장고, 건조기 등 철강 파생 가전제품에도 관세 50%를 부과하고, 현재 25%인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머지않아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 이상 하락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오르며 단숨에 2,900선을 돌파했던 만큼 기술적 조정 가능성이 농후했던데다, 중동 리스크에 관세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하락했습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두드러졌습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던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장중 5천억 원대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홀로 지키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 오른 채 출발해 800선에 육박했으나 개장 직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 전환하면서 오전 11시 30분 기준 3% 가까이 내리며 760선 중반까지 뒷걸음질 쳤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 약세 영향으로 어제(12일) 주간거래에서 16원 이상 급락한 데 이어 오늘도 1,355원에서 하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중동 분쟁 상황이 전해지면서 다시 오름세로 전환해, 오전 11시 20분 1,365원대로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여전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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