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유예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일주일 만에 또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여 본부장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미국이 원하는 바를 고려하면서도 우리의 실리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종료 사흘 앞두고 워싱턴을 방문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많은 부분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가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의 요구를 감안하면서도 한국의 실리를 극대화하는 절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간 무역 협상은 제로섬이 아니라 '윈윈'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여한구 / 통상교섭본부장 (현지시간 5일)> "4∼5년 중장기로 볼 때 미국과의 어떤 이런 중요한 산업에 있어서의 산업 기술 협력 이런 것들을 다 묶어서 포지티브섬으로 그렇게 좀 협상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밀어붙이는 '제조업 르네상스' 흐름 속에서, 한국이 기술협력과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한 영국, 베트남과 처한 조건이 다르다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이번 주 위성락 안보실장의 워싱턴 방문에 대해선, 통상과 안보 투트랙 협의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여한구 / 통상교섭본부장> "상황이 계속 급진전되기 때문에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통상과 안보 쪽에서 힘을 합할 부분은 합하고, 각자 역할 분담할 부분은 분담해 '올코트 프레싱'을 해야 합니다."

일각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이 곧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여한구 본부장이 통상 협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위성락 실장이 방위비 등 안보 현안의 실마리를 푼다면, 자연스레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 분위기도 무르익을 전망입니다.

반대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정상 간 직접 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됩니다.

어떤 경우든, 7월이 이재명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간 외교의 '골든타임'이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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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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