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콘도회원권 사기' 피의자 붙잡혀

[뉴스리뷰]

[앵커]

잘 팔리지 않는 콘도회원권을 골프 회원권과 묶어 팔아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유령업체 소식, 지난 4월 저희 연합뉴스TV 단독보도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1,300명으로부터 100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관들이 분주히 사무실을 압수수색합니다.

일반 사무실 같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회사입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잘 팔리지 않는 콘도회원권을 가진 이들을 노려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콘도회원권을 골프 회원권과 묶어 팔면 잘 팔린다고 유인한 뒤 골프 회원권을 대리 구매해주겠다며 적게는 695만원부터 많게는 2,100만원을 받은 뒤 잠적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가 여럿 접수된 뒤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피의자들의 범행 수법은 치밀했습니다.

회원권중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선불폰으로 상담을 진행한 뒤 직접 방문해 위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문 업체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또 가명과 대포폰을 사용해 직원들끼리 인적사항을 숨기고 사무실을 수시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수법으로 이들이 2017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 반 동안 뜯어낸 돈은 107억 원.

피해자는 무려 1,300여 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해당 회원권거래소의 실제 업주와 영업 실장 등 40대 직원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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